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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속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

직 급 (직렬·직류) : 행정사무관(국제통상직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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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기 소 개

저는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 통상정책총괄과에 근무하는 정의라입니다. 3번의 2차시험 도전 끝에, 2012년 5급공채시험에 합격하여 햇수로 3년째 공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합격 후 6개월간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연수를 받고 5개월간 강원도청 글로벌사업단에서, 1개월간 강릉시청 경제진흥과에서 수습으로 근무한 뒤 산업통상자원부로 발령받아 1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공직지원동기

학창시절 저는 뚜렷한 장래희망이 없는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시험을 잘 보고, 좋은 대학을 가는 것만이 목표였습니다. 가족이나 지인 중 공직에 계신 분도 없었기 때문에 공무원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대학에 입학한 후 한동안은 진로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다양한 전공과목을 수강하기도 했고, 방학이면 봉사활동이나 기업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과정을 겪으며 저는 제가 다른 과목보다 행정학, 경제학, 어학에 흥미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개인적인 일보다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일에 더 큰 보람을 느낀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 공직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국제통상직렬에 도전한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아주 특별한 계기로 어린 시절부터 공직자의 꿈을 꾸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저처럼 본인이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 쉽사리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괜찮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초초한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시간을 들여 충분히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시다 보면 스스로 답을 알게 될 것입니다.


직무소개 (주요업무 및 성과·보람)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 통상정책총괄과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요?

저는 통상정책국 통상정책총괄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흔히들 ‘통상 업무’라고 하면 FTA만을 떠올리실 텐데, 실제 통상업무의 범위는 이보다 훨씬 넓습니다. 통상 주무부처인 저희 부 통상실을 예로 들면, 크게 ‘국제협상’을 하는 파트와 ‘국제협력’을 하는 파트로 나뉩니다. 국제협상 담당과에서는 실제로 외국 대표단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협상을 하며, 한-중 FTA, TPP 같은 일부 국가간 협상 뿐만 아니라 WTO 차원의 다자간 협상까지 다양한 협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협력 담당과에서는 APEC이나 OECD와 같은 국제회의, ODA 사업 등 국가간 협력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속해있는 통상정책총괄과는 이러한 국제협상 및 국제협력 파트를 포괄하는 중·장기적인 통상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대·내외적으로 홍보하는 업무를 담당합니다. 그 과정에서 정부, 업계, 국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관련 부처에 전달하는 일도 총괄하여 담당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담당하는 일은 어떤 것인가요?

저는 통상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업무 중 일부를 맡고 있습니다. 정책을 만들고 시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우선 정책 수요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방향을 설정합니다. 그 후 전문가, 관계부처 간 자문을 통해 구체적인 정책과제를 만들고, 예산을 확보합니다. 정책이 만들어진 후에는 각종 행사와 언론보도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정책을 알립니다. 저희 과의 과원들은 이러한 과정을 분담하여 담당하고, 그 결과를 취합하여 하나의 정책을 만들게 됩니다. 특히 저는 정책 기획 단계에서 업계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대외적으로 발표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합니다. 또한 예산안을 만들고 정책 효과를 분석하는 일 등도 다양하게 맡고 있습니다.

해당 직종(직렬) 업무에 유리한 전공·경험·자질(성격)이 있다면?

국제통상직의 경우 업무에 특별히 유리한 전공은 없습니다. 언어시험과 경제학 시험의 배점이 크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어학계열과 상경계열 학과생들이 시험 준비 과정에서는 조금 수월할 수 있지만 업무에 있어 출신학과가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합격생들의 전공 역시 어문계열, 상경계열, 정치사회학계열, 법학계열 등으로 다양합니다. 전공과는 별개로 중급 이상의 영어실력은 업무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제통상직렬 합격생들은 각 부처에 배정받은 뒤 처음에는 국제업무를 맡게 됩니다. 이 경우 영어로 된 문서를 많이 읽고 써야하며, 외국 정부관계자들과도 많이 만나게 됩니다. 따라서 미리 영어실력을 쌓아놓는다면 자신감있는 업무 수행에 유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국제업무를 하다보면 기본적으로 해외 출장을 갈 일이 많습니다. 회사를 벗어나 업무를 하다보면 보는 눈이 적기 때문에, 자칫 몸가짐이 해이해질 때도 있고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문에 혼자 있을 때도 흐트러지지 않는 책임감과 자세, 그리고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이 특히 요구되는 직렬이라 생각합니다.

해당 업무를 하면서 보람을 느낀 경험은?

현업에 배치되어 아직 어리숙하던 차에 국제행사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WTO 사무차장, 한-칠레 FTA 수석대표, 주한 외교공관 대사 등 각국의 통상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큰 행사였습니다. 행사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는 일부터 연사 초청, 행사 홍보 등 과정 하나하나가 어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함께 행사를 준비하는 분들과 주말 출근을 마다하지 않고 일하면서 동료애와 책임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행사 당일 성황리에 행사를 마치고, 참가자들에게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행사 업무는 어느 직업에나 있는 흔한 업무일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준비하는 행사는 대부분 국가의 정책을 알리는 데 목적이 있고, 그 효과가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행사와는 다릅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행사를 준비하는 담당자의 입장에서 더 큰 성취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공직선배로서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공직자가 되고나면 알게 모르게 행동에 많은 제약이 생깁니다. 해외 출장 중 찍었던 풍경 사진을 무심코 SNS에 올렸다가, ‘세금으로 놀다왔느냐’는 친구의 농담에 ‘아차’ 싶었던 적이 있습니다. 억울한 마음보다는 매사 조심해야겠다는 반성이 앞섰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는 친한 사이에서라도 업무나 직장에 대한 이야기를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같이 인터넷과 SNS가 발달한 시대에서는 특히나 사소한 말 한마디나 작은 행동 하나가 곧 정부와 공직자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예비 공직자 여러분들도 공직에 입문 하시게 되면 이 점을 명심하시고, 매사 행동을 조심하여 저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해당 직종(직렬) 공무원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국제통상직렬에 합격하려면 영어가 원어민 수준이어야 하나요?” 제가 합격 후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입니다. 아마도 국제통상직렬 도전을 생각하는 많은 수험생들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영어권 국가에 여행 한번 가보지 못한 저도 무리없이 합격한 것을 보면, 영어를 유창하게 잘해야만 합격할 수 있다는 소문은 사실과 다릅니다. 실제로 함께 합격한 친구들 중에도 영어권 국가에 장기 거주한 친구들은 소수입니다. 기본적으로 외국어 공부를 즐거워하는 분들이라면 합격에 필요한 영어실력은 수험 준비를 통해 충분히 도달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단지 외국어 실력으로 시험에 도전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직자로서의 삶이 본인의 적성에 맞는지 여부이며, 외국어 공부에 대한 고민보다는 이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국제통상직렬의 선발인원이 크게 줄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선발인원의 작은 변화도 직접적인 충격으로 다가오게 마련이므로, 선배로서도 크게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신입 시절부터 국제업무의 최전선에 배치되어 글로벌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통상직렬은 대단히 매력적인 직렬입니다. 힘든 수험생활 속에서도 늘 목표의식을 잊지 않는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국제통상직을 희망하는 예비 공직자분들 모두 현업에서 뵙게 되길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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